선복량 기준 세계 3위 선사인 프랑스의 CMA CGM이 2만TEU급 선박 발주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해운전문 언론 컨테이너리제이션 인터내셔널(CI)은 CMA CGM이 우리나라 한진중공업과 2만TEU급 신조선을 오는 2017년까지 인도하는 조건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만TEU급 선박을 운영할 선사들의 명단에 MOL, 에버그린에 이어 CMA CGM이 이름을 올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CMA CGM이 발주할 신조선은 2만500TEU급까지 커질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CI는 CMA CGM 측에 이 사안을 물어 봤으나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신조선 가격은 기존 가격보다 3~7% 낮은 1억4천만달러에서 1억4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CMA CGM의 2만TEU급 선대 확보가 사실이라면 CMA CGM, UASC, 차이나쉬핑으로 구성된 얼라이언스 ‘오션 쓰리(O3)’는 2만TEU급 선대를 확보하게 된다.
선사들은 2만TEU급 선박 시대를 빠르게 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일본선사 MOL은 2만150TEU급 선박 6척을 2016년에서 2018년까지 인도받는 조건으로 발주했다. 대만선사 에버그린은 쇼이 키센으로부터 11척의 2만500TEU급 선박을 용선 형태로 운항하겠다고 밝혔다.
MOL의 신조선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며 총 선가는 6억1960만달러로 1척당 1억5490만달러로 나타났다. 에버그린의 용선 선박은 이마바리 조선소가 건조한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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