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여수·순천·광양시장, 재생산업 등 9개 기업 대표와 함께 163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른 고용 규모는 931명에 달한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재생산업은 여수 화양지구에 300억원을 투입해 21만4천㎡의 부지에 승마시설, 경주마 사육, 체험펜션 등 복합적인 승마타운을 조성한다. 메가박스 순천신대점은 신대지구에 60억원을 들여 3300㎡ 부지에 영화 관련 부대시설을 확충, 입주민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탑선은 율촌산단에 500억원을 들여 7만7293㎡ 부지에 태양광모듈을 제조하는 첨단시설을 완비, 국내 판매와 해외 수출에 나서며 바이오소재는 세풍산단에 300억원을 투입해 9만9천㎡ 부지에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는 바이오소재 및 패키징 제품을 생산한다.
이밖에 KB오토시스와 협성히스코, 피앤피로직스도 투자를 진행해 광양항의 물동량 확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많은 고심 끝에 전남에 투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투자를 결정한 모든 기업들에 부지 매입부터 공장 가동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해 성공적인 기업으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협약은 스포츠 레저분야 2개사, 물류분야 2개사, 제조업분야 5개사로 급증하는 국내 승마인구와 중국인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해 말산업 확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 정체된 여수 화양지구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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