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2 16:54

한국국제해운대리점協, “비용 절감 통해 협회 내실 다질 것”

박태원 회장 연임 확정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회장 박태원)가 새로 임명된 제 21대 협회 임원진들과 함께 협회 활성화에 나선다.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는 12일 오전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 45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 날 총회에는 박태원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장, 해양수산부 정규삼 사무관을 비롯해 해운대리점협회 회원사 관계자들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 올해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서 발표와 함께 제 21대 협회 회장과 임원 선출이 이뤄졌다.

박태원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회는 지난해 기존 적선현대빌딩 사무실을 임대해 연 2300만원의 비용 절감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 “올해 역시 해운대리점업계의 시황 악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협회는 시장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회원사간 공정한 경쟁을 장려할 것”이라 밝혔다.

해양수산부 김영석 차관은 정기 총회를 맞이해 대리점협회에 인사말을 남겼다. 향후 해수부는 크루즈산업, 유라시아 물류 육성, 해운보증기구의 안정적 출범을 통해 해운 업계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대리점협회의 역할을 구현하고 회원사 증가를 위해 국회 등 외부 기관과 활발한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등록갱신제도에 관해서는 등록 시 일정한 실적 기준을 충족한 업체의 등록을 받아 실질적인 업체수를 파악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협회는 기존의 적선현대빌딩 사무실 103평을 임대 후 인근 광화문플래티넘빌딩으로 이전했다. 또 부산 사무소도 임대함에 따라 비용 절감을 통해 재정 안정화를 꾀했다. 이 밖에 대리점요율 인상 배분율을 일률적으로 7% 인상했다.

협회는 운영 내실화로 회원사 업무 활동 지원 강화, 해운선진제도 정착을 위한 관련법령 개선 건의, 업계 실태 파악으로 시장 질서 확립, 합리적 항만운영제도 개선 건의 내용을 담은 2015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협회 활성화를 위해 현재 3명인 부회장을 다섯 명으로 늘리고, 각 부회장마다 역할을 분담해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관련제도 개선 등 협회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꾀하는 정관 개정을 건의했다. 또 현재 회원사의 실적별로 구분돼 있는 회비의 경우 2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A급 회원사의 회비를 월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춰 등급간 격차를 줄이기로 협의했다.

이 날 총회에서는 제 21대 협회 회장과 임원진도 선출했다. 21대 협회 회장으로는 박태원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또 기존의 부회장인 동신선박 박호건 사장, 이상직 흥아로지스틱스 사장의 협회 부회장직 연임과 함께 우성마리타임의 이재훈 전무, 신신서울해운의 이수철 사장이 신임 협회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현재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회원사는 서울 100곳, 부산 36곳, 경기 2곳, 인천 전남이 각각 1곳으로 총 140개 업체가 가입해 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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