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작년 4분기에 비용절감 효과로 영업이익 흑자를 일궜다.
대한항공은 12일 2014년 4분기 매출액은 2조9502억원, 영업이익은 15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감소하며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유류비 감소 등 효율성 확보 노력으로 전년 대비 758%나 성장했다. 당기순손익은 -2719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여객부문은 구주 노선 4%, 중국 노선 2%, 일본,동남아,미주 1% 상승 등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견실하게 성장했으며, 특히 한국발 수송객의 경우 10%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 및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대양주노선 13%, 미주노선 12%, 일본노선 6% 등에서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한국발 미주행의 경우 수송량이 39% 증가했다.
2014년 전체 실적은 매출액 11조9097억원, 영업이익 3950억원, 당기순이익 -457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는 여객부문에서 스카이팀 및 타 항공사들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구주 및 미주노선의 이원수요 판매 확대하는 한편, 장거리노선에 고효율 기재 운영 확대 및 하이 클래스(High class) 수요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화물부문에서는 고정적인 수요 유치노력을 기울여나가는 한편, 의약품/전자상거래/신선화물 등의 신규 수익원 확보 및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기재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14억9203만달러의 항공기도입에 투자키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화물기 도입을 위해 기존 B747-400F를 B777F 5대로 대체키로 하고 2016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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