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항로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은 북미 서안 항만 노사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항만 혼잡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시아발 북미 수출 항로의 운임은 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미 수출 항로에서는 동안 운임 상승이 눈에 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6일자 컨테이너 운임은 전주 대비 약 250달러 올라 FEU(40피트컨테이너)당 4747달러를 기록했다. 서안 운임은 2089달러로 2주 만에 FEU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
동안 운임은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안의 항만 혼잡이 악화되는 가운데 물량이 몰린 덕을 톡톡히 봤다. 서안 노선은 지난해부터 기록적인 물동량을 나타내면서 여름 이후 안정돼 2000달러 전후를 기록했다.
북미 수출 항로에서는 정기 선사와 터미널 회사로 구성된 태평양해사협회(PMA)와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의 새로운 노동 협약을 둘러싼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ILWU가 서안 항만에서 태업과 동시에 숙련 노동자를 내주지 않기 시작한 작년 가을 이후 항만 혼잡이 급속히 악화됐다.
이러한 가운데 북미 항로를 취항하는 정기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지난해 11월, 서안 항만의 혼잡을 이유로 항만 혼잡 할증금(PCS) 도입의 가이드 라인을 정했다. 그러나 서안 항만을 둘러싼 상황이 PCS의 도입 조건에 적합한지 논란이 일어 FEU당 1000달러의 PCS 도입은 일단 보류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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