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현지언론은 중국남차(CSR)와 중국북차(CNR)이 합병해 세계적 철도차량제조업체로 출범한 중국철도차량의 2014년도 국내외 계약총액이 454.1억 위안(미화 73억 달러)에 달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CSR은 전기열차 판매와 정비계약이 포함된 14개 계약을 211.1억 위안에 계약했으며, 이는 2013년도 총수입의 2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CNR은 고속열차, 도시지하철 및 전기차량 등이 포함된 30개 계약을 243억 위안에 계약했는데 이는 2013년도 총수입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두 회사는 언제 이 계약들이 정확히 체결됐는지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CNR계약은 중국의 첫 고급기술장비 수출로 기록됐다.
이 계약은 지난 10월 메사추세츠 교통당국이 CNR로부터 지하철차량 284 대의 구매승인을 한 건으로, 이는 중국의 철도장비회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초석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열차는 앞으로 30년간 서비스 될 것으로 예상되며 CNR은 앞으로 뉴욕 및 워싱톤 D.C.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CNR은 미국에 자사의 R&D 센터를 세울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CNR 관계자는 “세계시장확대는 중국정부의 고속철 해외판매 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CNR은 2014년에 미화 30억 달러에 해당하는 해외계약을 맺어 2013년 대비 73.5% 증가했다”고 전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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