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중국·대만 주요 컨테이너선사 대상 포트마케팅으로 2015년 글로벌 마케팅의 첫 고동을 울린다.
이번 포트마케팅은 취임 후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해 온 유창근 사장이 자신의 전공인 해운분야의 마케팅 경험을 적극 살려 처음 추진하는 중화권 선사 대상 세일즈 활동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인천항을 이용하는 외국적선사의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 중 중국 선사와 대만 선사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집중 마케팅 행보라고 IPA는 설명했다.
IPA에 따르면 유 사장 등은 이번 일정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코스코(2015년 1월 선복량 기준 세계 6위), SITC(24위) 등 2개 선사를, 대만에서는 에버그린(5위), 양밍라인(14위), 완하이(20위), TS라인(25위) 등 5개 선사 본사를 방문한다.
유 사장은 우선 이 선사들의 지속적인 인천항 이용 덕분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234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달성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 에버그린과 양밍라인이 세계 4대 선사 얼라이언스인 CKYHE(전 세계 선복량의 16.7% 점유)의 일원이고, 아시아-유럽 노선에 이어 미주 노선까지 서비스 협력 확대를 추진 중임에 착안, 신항 운영을 통해 원양항로 개설을 희망하고 있는 인천항 기항을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개장 예정인 인천신항 Ⅰ-1단계의 건설 현황과 개장시기 등 선사 측이 궁금해 할 주요 관심사항들을 논의하고, 신항 운영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수렴해 항만의 1차 고객인 선사가 가장 원하는 형태의 운영 서비스 제공 약속을 통해 인천항에의 선대 배치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유창근 사장은 “올해는 인천신항이 개장하는 만큼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실적(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34만TEU)에 더 탄력을 붙이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천항이 신항 개장과 함께 더욱 도전적인 목표 설정(연간 260만TEU)과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도권 관문 피더항에서 환황해권 중심항만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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