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항만 노조의 태업이 장기화되면서 정기 선박의 정시성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드류리는 주간 리포트를 통해 미국 서부 항만 태업으로 선박 대기시간이 일주일을 넘는 경우가 발생해 선사들의 정시성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태업에 따라 태평양 노선을 오가는 선박들의 운항 스케줄은 지난 11월에 비해 평균 2.4일 늦어지고 있다. 이는 평소에 비해 약 두 배나 지체된 것이다.
미국 서부의 대표적 항만인 로스엔젤레스와 롱비치의 경우, 지난 7월에는 정시성의 90%에 달했으나 10월과 11월에는 41%로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태평양 항로를 오가는 정기선사들은 정시성을 지키기 위해 미국 서부 항만에 기항 후 아시아로 돌아올 때는 선박의 운항 속도를 높이고 있다.
드류리는 미국 화주들이 운송 지체를 대비해 다른 수송 방안을 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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