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남단 약 40km 해상에 위치한 연도가 이달 10일을 기해 남해서부 앞바다로 편입되어 해상교통이 보다 편리해지고 지역특산물 유통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청장 김용진)은 지난 10일 남해서부해상의 앞바다와 먼 바다의 경계가 여수시 남면 연도 북단에서 연도 남단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도는 남해서부 앞바다와 먼 바다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섬 동북쪽해역에 위치한 역포항은 앞바다에 남서쪽해역에 위치한 연도항은 먼 바다에 속해 있었다.
연도의 경우 동풍으로 인한 풍랑특보 발표 시 앞바다에 속한 역포항보다 먼 바다에 속한 연도항 해상상황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연도항에 여객선접안 및 어업활동 등이 제한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서는 이 같은 도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상특성을 연구하고 여수해양경찰서, 한국해운조합 여수지부 등 유관기관과 논의했다.
논의 결과 광주지방기상청은 지역주민 간담회 및 연도부근 해역에 대한 선박탑승관측 등의 절차를 통해 남해서부 앞바다의 경계를 조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남해서부 먼 바다는 남해서부 동쪽 먼 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 바다로 세분화하여 예보·특보를 운영한다.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 관계자는 “남해서부 먼 바다 예보·특보구역이 세분화되고 여수시 남면 연도가 남해서부앞바다로 편입됨에 따라 주민들의 해상교통이 보다 더 편리하고 원활한 지역특산물 유통으로 도서민의 생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 연도중계소 김성열 팀장은 “현재 연도까지 오전, 오후 하루 2차례 여객선이 역포항에 접안하고 있으나, 이 같은 상황 변동에 따라 연도항에도 접안이 가능할 것으로 보며 이를 선사에 건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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