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에서 평택항 물동량 증대와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세일즈를 펼쳤다.
두 기관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옌청(염성 鹽城)과 다펑(大豊)에서 한중 FTA 타결에 따른 자동차 물류산업 확대 및 고부가가치 항만 조성을 위한 포트세일즈를 실시한 데 이어 27일과 28일에 세계 최대 물동량 지역인 상해에서 한중 FTA 시대 양국 간 물류 및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평택항 포트세일즈를 벌였다.
27일 열린 평택항 설명회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 정승봉 사장은 “한중 FTA 시대 대중국 최적 교역항만은 바로 평택항”이라며 “한중 FTA 시대 물류비 절감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 항만대비 20% 이상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평택항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평택지방해양항만청 정진걸 항만물류과장은 “평택항은 항만 배후에 1단계 자유무역지역 142만9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421만㎡의 2단계 배후단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며 “평택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중국 교역항으로서 최적의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한중 FTA 체결을 계기로 동북아 물류중심 항만이 평택항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이용과 투자를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는 현지 화주 및 물류기업, 장금상선, 톈진해운(TMSC), 다퉁국제해운(EAS) 선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평택항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홍보마케팅팀장은 평택항의 운영현황과 물류 경쟁력, 배후단지 개발계획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대중국 교역의 최적지로서 이점을 적극 설명했다. 이어 경기평택항만공사와 상해한국상회 간 양항 물류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상하이한국상회 안태호 회장은 “중국과 가까운 지정학적 이점과 수도권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는 평택항은 한중 FTA 체결로 평택항의 역할과 비중은 더욱 커져 나갈 것”이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업인들이 평택항을 이용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고 경제적인 물류활동을 하는데 평택항만공사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상하이시 국제화운대리행업협회(SIFFA)와 평택항 물류발전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 한중 FTA 타결에 따른 공동 대응방안 모색과 평택항과 상하이항 간 물동량 확대를 위해 양 기관 간 상호 지원 및 협력 방안에 관한 세부논의가 이뤄졌으며 SIFFA 회원사 및 상해 현지 포워더, 선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SIFFA 린 회이쩡 부비서장은 “평택항의 장점은 한중간 거리가 가장 가까운 지정학적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심과 운송비 절감효과에 있다. 습관적인 물류시스템 때문에 타항으로 보내는 측면이 아직 강한데 물류비 절감효과 부분을 이제는 봐야한다”라며 “항차수와 물류센터를 보완하고 배후단지 개발 등 물류 서비스 향상에 힘써 나간다면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수혜 항만은 평택항이 될 것이다. 한중 물동량 확대에 따른 상호 정보교류 및 인적․물적 교류 강화와 항로 증설 및 물류 네트워크 확대에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세일즈 마지막 날인 28일 평택항 물류 대표단은 상하이 양산항을 방문해 상하이국제항무그룹(SIPG)과 자유무역지구 운영 현황과 개발 전략에 관한 논의와 부두현장 시찰 시간을 가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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