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기선사인 APL의 3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 증가했다.
모회사인 NOL에 따르면 APL은 7월에서 9월 세 달 동안 영업이익 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백만 달러에 비해 두 배 가량 성장했다.
매출액은 16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7억1200만달러에 비해 2% 가량 감소했다.
3분기 40피트컨테이너(FEU) 기준 평균운임은 2343달러로 지난해 2372달러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물동량은 64만6000FEU로 지난해 66만9000FEU에 비해 3% 가량 감소했다.
APL로지스틱스는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3분기 3억9900만달러로 전년동기 3억7100만달러보다 8%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500만달러로 지난해 1900만달러보다 21% 하락했다.
모회사인 NOL의 3분기 매출액은 20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20억6200만달러와 큰 변화가 없었다. 영업이익은 2100만달러로 지난해 2200만달러보다 5%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APL의 누적 매출액은 52억4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억7백만달러보다 3%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1억3천만달러 적자에서 1억6백만달러 적자로 18% 회복했다. 평균운임은 FEU당 2294달러로 지난해 2355달러보다 3% 하락했다. 물동량은 209만3천FEU로 지난해 214만6천FEU보다 2% 하락했다.
NOL의 최고경영자(CEO) 응 얏충은 “2분기와 3분기 실적은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항만의 혼잡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NOL은 실적 개선을 위해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을 꾀했다. 그 결과 낮은 운임과 저조한 물동량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APL의 케네스 글랜 회장은 “북미 남부 지역의 항만 혼잡에도 원활한 수송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라 밝혔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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