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의 해운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오는 16일 3년물 300억원과 5년물 200억원을 각각 발행할 예정이다.
아이비케이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아 300억원을 총액 인수하고, 미래에셋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인수에 참여해 각각 100억원씩을 가져간다.
발행되는 회사채는 전액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대림코퍼레이션의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석유화학도소매 부문은 2014년 상반기 매출의 88.1%를 차지하는 회사의 주력 사업부문으로, 영업마진은 낮은 수준이지만 계열 내 석유화학 회사들이 양호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석유화학경기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운부문의 실적 저조한 편이지만 계열물량 중심의 물류부문을 통해 수익성 보완 회사의 해운 및 물류 사업부는 선박운송, 특수물류(플랜트 설비 운송) 및 복합물류(석유화학물질 운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운사업부는 2012년 말 총 38척이었던 선박
수가 2014년 8월 말 기준 45척(사선 22척, 용선 23척)으로 증가하는 등 최근 선대가 확대됐으나 저조한 해운업황과 비교적 짧은 사업경험 등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비교적 자가운항 선박비중이 높고, 가스선, 청정석유제품(CPP)운반선, 케미컬선 등으로 선종구성이 다양화돼 있어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은 일정 수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계열물량 중심의 물류부문의 경우 업계 평균을 넘어서는 실적을 안정적으로 거두면서 해운부문의 저조한 수익성을 상당 수준 보완하고 있다.
최근 해운업황 둔화 및 석유화학산업의 경기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계열수요를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 도소매 부문의 높은 사업안정성 및 물류 부문의 실적호조 등으로 수정EBITDA(EBITDA에 파생상품손익 반영)는 2010년 536억원에서 2013년 1305억원, 올해 상반기 517억원으로 대체적으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연간 금융비용이 2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전반적인 경상수익성도 양호한 편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지난 6월에도 3년물 회사채 차환과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8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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