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이후 운항이 중단된 인천-백령항로에 새로운 여객선이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달 하순께부터 신규 선박이 투입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고려고속훼리가 500t급 쾌속선(여객정원 449명) 1척을 해외에서 도입한 뒤 지난 7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인천-백령항로 운항면허를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려고속훼리는 인천 연안부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역선사로, 인천-덕적 인천-연평 등의 연안여객선항로를 운영 중이다.
해수부는 경쟁을 통한 건실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다음달 5일까지 고려고속훼리 외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의 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심사를 거쳐 같은 달 17일께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업자가 선정되면 조속히 선박을 투입해 백령도 주민들과 관광객 등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청해진해운의 인천-백령항로 면허를 취소한 뒤 신규사업자 선정을 추진해 왔으나 낮은 수익성 등으로 인해 사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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