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억3400만달러 규모의 알제리 젠젠항 컨테이너부두 신설 공사를 수주했다.
해양수산부는 대우건설이 지난 18일 오전(현지시각) 알제리 현지에서 젠젠항만공사와 젠젠항 컨테이너부두 신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앞으로 30개월 안에 젠젠항에 최대 1만4천TEU급 컨테이너 전용선이 입항이 가능한 부두를 건설한다. 사업비는 2억34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해 온 해외항만 개발협력사업이 주효했다는 점에서 민관이 협력해 해외시장을 개척한 좋은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2년 알제리 교통부와 합의의사록을 체결하고 알제항 등 주요 6개 항만의 항만개발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자료를 제공했었다. 해양수산부는 이 자료에 반영되어 있던 젠젠항 컨테이너터미널 부두 신설이 우리 기업의 직접 수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이 기본계획에 포함된 다수의 항만개발프로젝트가 발주될 경우 추가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해외항만개발협력단장으로 알제리를 방문했던 박준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알제리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한국 건설업체의 주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라며 “항만개발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알제리 정부와 2차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계를 강화하고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활용한 인적교류를 활성화해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월 항만국장을 알제리에 보내 항만개발협력을 위한 2차 합의의사록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알제리 주요 6개 항만 개발기본계획을 만들어 알제리 측에 제공하고, 지난해에는 교통부 담당국장 및 젠젠항만공사장을 국내에 초청해 부산 신항을 둘러보도록 하는 등 긴밀한 항만개발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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