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3 10:28

현대重, 현대커민스 엔진 공장 준공

오는 6월 디젤엔진 본격 양산, 年 5만대 생산

현대커민스엔진 전경 사진

현대중공업과 미국 커민스社가 함께 설립한 현대커민스엔진유한회사가 본격적인 엔진 생산에 들어간다.

현대커민스엔진은 지난 12일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현대중공업 이재성 회장과 커민스 데이브 크롬턴 부사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012년 11월 착공한 이 공장은 총 1천억원을 투자해 7만8045㎡(약 2만4천평) 규모로 건설됐으며, 연간 5만대의 건설장비용 엔진을 생산, 2020년에는 연 매출 5억불을 달성할 예정이다.

현대커민스 공장은 시험양산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총 4종의 디젤엔진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되며, 이 엔진은 현대중공업에서 생산되는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 등 건설장비와 발전기 등에 탑재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기존 커민스社로부터 수입해 오던 건설장비용 엔진을 현대커민스 공장으로부터 공급받음으로써 고품질의 물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운송비 등을 줄여 원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건설장비용 엔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커민스社는 동북아시아에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이재성 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공장이 성공적으로 준공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대구광역시 관계자와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엔진공장 본격 가동으로 고용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테크노 산업단지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커민스엔진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며 오는 2020년이면 37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6조4천억여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통해 테크노폴리스공단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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