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시장은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중동은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 석유화학 분야는 물론 제조, ICT, 의료, 서비스 등의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게 사업 기회가 많은 지역이다.
4월2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을 지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두바이공항자유구역청(Dubai Airport Free Zone Authority)이 공동으로 ‘중동 아프리카 진출 세미나’를 열었다.
현재 중동국가 중 UAE는 우리나라의 2위 무역 상대국이다. 2013년 기준 한 UAE 무역규모는 약 233억불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UAE와 자동차, 핸드폰 등을 수출하고 원유, 나프타 등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원전의 경쟁력을 앞세워 프랑스, 일본을 누르고 약 186억불 상당의 원전 4기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 UAE대사인 권태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중동의 경제현황과 한국기업의 진출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권 연구원은 UAE를 통한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제 3국 진출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UAE에 발판을 다져야한다고 강조했다. UAE는 중동 아프리카의 물류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며 선진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경쟁하는 메이저리그로서 중요한 교두보역할을 하고 있다. 풍부한 오일머니와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 창출을 꾀할 수 있다. 아프리카 등 프로젝트 투자개발 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
권 연구원은 UAE에 진출하기 전에 종교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시장에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스폰서, 투자파트너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초기 2~3년의 적응기간을 거쳐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바이공항자유구역청의 아마드 알 물라 시니어 메니저는 ‘두바이공항자유구역을 활용한 중동시장 진출’에 대해 소개했다.
UAE의 경제 중심지인 두바이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관문 역할과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두바이 공항에 위치한 두바이공항자유구역은 두바이 정부에서 100% 출자해 전 세계 기업들에게 중동시장에서의 사업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부터 1,600여 개의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특히 두바이공항자유구역에서는 법인세와 소득세의 완전 면제, 외국인의 100% 지분 취득, 자본과 이익의 자유로운 송금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두바이공항자유구역청 한국대표사무소 박형태 대표는 “지난해 두바이가 2020년 엑스포를 유치한 만큼, 두바이와 주변 GCC(걸프협력회의)국가에 대한 많은 개발 투자 및 경제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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