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아시아발 북미와 유럽 지역의 운임이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영국 해운전문 언론 컨테이너라이제이션(CI)는 상하이발 동서항로의 2014년 1분기 평균 운임을 분석한 수치를 내놨다.
올해 초 유럽과 북미항로 모두 ‘호조’를 이루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3월 잠시 주춤했었으나 동서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운임인상(GRI)를 통해 운임을 끌러 올렸다.
4월 중순 유럽과 북미 모두 안정된 운임 추이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항운거래소(SCFI)가 집계한 동서항로의 운임은 북유럽이 20피트컨테이너(TEU)당 1077달러, 북미서안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923달러로 양호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운임 분석 결과 유럽항로의 경우 전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다소 상승했지만 북미항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연간운송계약(SC)를 앞두고 있는 북미항로에서는 ‘운임 끌어올리기’가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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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1분기 운임 전년비 400달러 상승
아시아-유럽 항로의 운임은 올 초 높은 추이를 보이다가 3월 들어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기선사들은 3월말 GRI를 시도했다. 정기선사들은 3월 마지막주와 4월 첫째주 운임인상을 통해 1주만에 327달러를 끌러 올렸다. 그 결과 4월 첫째주 운임은 TEU당 1214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북유럽 항로의 1분기 평균 운임은 TEU당 1679달러를 기록해 지난 1분기 TEU당 1258달러보다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과 2월 운임이 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시아-지중해 지역의 1분기 주당 평균 운임은 TEU당 1710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TEU당 1209달러보다 상승했다.
평균 수송량은 전년대비 8.3% 성장한 1400만TEU를 기록했다.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가 공표한 운임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 아시아-유럽 항로의 운임지수는 90포인트로 한 달 전인 작년 12월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했다. 이 운임지수는 2008년의 운임을 100포인트로 설정한 후 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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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노선의 경우 연간운송계약(SC)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보다 운임이 조금 뒤쳐졌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집계한 올해 1월 운임 지수는 아시아-북미서안이 82.42포인트였고 아시아-북미동안, 걸프해 지역의 76.7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아시아-북미서안이 87.84포인트를 기록했고 아시아-북미동안, 걸프해가 78.06포인트를 나타낸 것에 비해 각각 약 5포인트와 2포인트 하락했다.
SCFI 역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시아-북미서안의 1분기 평균 운임은 FEU당 1975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FEU당 2319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아시아-북미동안의 1분기 주당 평균 운임은 FEU당 3302달러로 FEU당 3473달러를 기록한 작년에 비해 역시 하락했다.
북미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1월 중순과 3월 중순 두 차례 GRI를 시도했다. 4월15일 시도된 GRI로 북미서안의 운임은 4월11일 FEU당 1872달러에서 18일 1923달러로 상승했다. TSA는 SC 전인 5월 중순 FEU당 300달러의 GRI를 한 차례 더 시도한다.
5월 초에는 SC가 이뤄져야 하나 미주항로를 취항하는 선사 관계자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SC는 5월 중순까지 협상이 미뤄져 5월 말이나 되야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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