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팔 한국도선사협회장(사진 오른쪽)이 국제도선사협회 부회장에 취임했다.
한국도선사협회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파나마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제22차 국제도선사협회(IMPA) 총회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운하 개통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엔 총 47여국에서 45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측에서는 나종팔 협회장을 단장으로 윤석배 해무이사와 임재근 과장, 인천항 최영식 도선사, 울산항 곽상민 도선사, 부산항 이상태 도선사 등 총 6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해상안전을 위한 E-내비게이션 활동, 국제적인 도선사 민사책임제한제도 등 6개 부문 총 20개 주제가 발표되며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해상안전을 저해하는 도선의 경쟁도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5일간의 공식 일정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첫날에는 IMPA 회장을 포함해 집행위원회를 선출하는 투표가 실시됐다. 회장에는 사이먼 펠레티어(캐나다), 수석부회장은 프레데릭 몽카니 드 생따냥(프랑스), 부회장에는 나종팔 한국도선사협회장, 리카르두 아우구스투 레이치 팔캉(브라질), 존 펀(영국)이 각각 선출됐다.
한국도선사협회는 나종팔 회장이 IMPA 부회장에 당선된 것은 그동안 IMPA 고문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최영식 도선사를 비롯한 국제업무 전문위원과 협회의 꾸준한 국제 활동이 각국 도선사 단체의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고 풀이했다.
나 회장은 호주·일본·대만·중국 등의 아시아 국가의 도선사들뿐만 아닌 캐나다와 영국을 비롯하여 베네수엘라 칠레 아르헨티나 등 각 대륙 전반에 걸친 고른 지지를 얻었다.
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세계 도선사를 대표한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및 아시아 국가의 적극적인 IMPA 활동을 도모하고 도선제도의 발전과 해양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2016년 제23차 IMPA 서울 총회 개최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IMO의 영향력 있는 자문기관으로서 약 8000명의 세계 도선사가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 비영리기구인 IMPA 차기 총회가 2016년 서울에서 개최(2016. 9. 26.∼9. 30 예정)됨에 따라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발전상을 알리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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