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3 17:16

우크라이나 긴박...유럽서 LNG 재수출 활발

셰일 가스 초점

우크라이나 정세가 긴박한 가운데 유럽 역내의 천연 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유럽 트레이더는 일제히 아시아, 남미에 재수출을 시작해 LNG선 시황을 뒷받침하는 형태가 됐다.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의 5~60%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한다. 미국은 저렴한 셰일 가스의 유럽 수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세계 LNG 트레이드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3월11일 유럽의 천연 가스 가격은 MMBtu당 9.7달러였다. 미국 지표인 헨리 허브 가격  4.6달러에 비해 2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유럽 전체에서 러시아 천연 가스 공급에 대한 의존도는 30%이다.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은 이달 4일, 우크라이나의 천연 가스 판매 가격에 대해 부채 지불 불이행을 이유로 올해 4월부터 할인을 중지하고, 사실상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LNG선은 390~400척이다. 올해는 연초부터 신조선의 공급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작년 12월에 LNG선의 표준 용선료는 하루당 9만~10만달러이었으나, 현재는 6만~7만달러로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의 천연 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유럽 거점의 트레이딩 하우스(상사)가 일본 및 남미에 대한 LNG 수출을 일제히 개시하고 있다.

유럽의 천연 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일본에 있어서는 중동에서의 스폿 구매보다 저렴하다"고 트레이더는 말했다.

일본에 대한 LNG 수출은 스페인 및 벨기에, 프랑스의 각 탱크에 저장된 LNG가 재수출되고 있다.  재수출하고 있는 곳은 글렌코어, 트라피규라, 비토르 등 트레이드 외에, 유럽 업체인 영국 BP와 BG이다.

북반구는 통상 3월 후반까지 LNG 트레이드는 시세가 하락한다. 올해 LNG선은 34척준공 예정으로, 과거 5년간 가장 많다.

LNG선 브로커에 따르면, 본래 LNG선 시황은 하루당 5만달러 전후까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미국 셰일가스의 유럽 수출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된 LNG수출기지사빈패스에서도 2015년 후반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러시아 천연 가스 공급이 중지가 미국의 LNG 수출이 곧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유럽에 대한 LNG 수출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어, ”전세계의 LNG 트레이더가 앞으로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상사 관계자는 말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3.12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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