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회장과 박정석 사장, 김춘선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명동 서울로얄호텔에서 열린 해운물류학회 정기총회에서 해사문화상, 해운물류경영대상, 해운물류경영대상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윤재 회장(사진 왼쪽 5번째)은 해운인으로 44년 외길을 걸어오면서 1970년대 오일쇼크와 1980년대 해운산업통폐합, 1990년대 IMF 외환위기에 이르기까지 숱한 위기를 극복해낸 경험을 가진 한국해운의 산 증인이자 평소 해운물류분야의 산학협력, 해양사상고취 등에 진력해 왔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돼 해운물류학회로부터 만장일치로 해사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회장은 부산고등학교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외국어대 무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70년 흥아해운에 입사한 이후 한국선주협회 부회장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KP&I) 대표이사 회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월부터 한국선주협회 및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 같은 해 4월부터 한국해사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박정석 사장(사진 왼쪽 4번째)은 재임 이래 매출액을 2배 이상 성장시키고 특히 2012년 매출액이 1조648억원을 기록, ‘해운사 1조클럽’에 진입한 점을 높이 샀다. 지난해에도 해운 불황에도 불구하고 1조 매출을 유지했으며 근해항로와 컨테이너 특화된 경영, 장기적 시장전망에 기초한 보수적인 경영으로 해운불황을 극복하는 좋은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박 사장은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 공과대 및 경영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건대에서 MBA(경영학석사과정),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다.
김춘선 사장(사진 왼쪽 3번째)은 취임 이후 인천항 200만TEU를 달성한 공을 인정받아 해운물류경영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1977년 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과장 기획예산처 공공정책단장,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등을 지냈다.
상을 받은 세 사람 모두 자신들한테는 과분한 상이라고 겸손해했다.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은 "상의 가치를 알고 상에 부합하는 사람에게 주는 게 원칙인데 저한테는 과분하다"며 "해운업 하는 동안 노력해보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 열심히 상에 부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해운 박정석 사장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영원한 승리는 없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전승불복'을 빗대며 "(일본 전자회사) 소니가 난공불락일 거처럼 생각됐지만 쇠퇴했듯이 성장에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란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고려해운이 60주년이 되는데 열정을 함께 해운 우리 회사동료와 함께 하고 고려해운이 있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은 "지난해 인천항이 특별히 노력한 덕분에 200만TEU를 달성했다"며, "더욱 발전시키고 해운물류업계기 어려운데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물류의 역사'를 저술한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여기태 교수(사진 왼쪽 2번째)가 초정학술상을 받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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