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해양대학교 부설 해양문화정책연구센터의 해양학술연구총서 시리즈 1권으로 출간된 <해양과 문화>는 해양대학생과 해사분야 종사자, 일반인들에게 바다로부터 바라보고 사고하는 관점을 제공할 목적으로 ▲해양전시관 ▲해양소설 ▲해양시 ▲해양음악 등 총 7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준 교수는 발간사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해운 및 조선산업에 비해, 이를 뒷받침하는 해양문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데, 이것이 하나의 문화로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1 세대 이상 해양산업의 경쟁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해양분야의 종사자뿐만 아니라 미래 자원들에게 ‘바다에서 바라보고 사고하는 관점(from the sea)'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제는 바다를 육상에서 바라보고, 생업으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바다와 함께 노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 세헤라자데 >, 바그너의 < 떠도는 네덜란드인 >, 짐머만의 < Anchor Aweigh >, 크리스 더 버그의 < Ship to shore >, 뷰티플 사우스의 < I'll sail this ship alone > 등의 바다 노래를 널리 수집해 소개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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