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4일 발표한 ‘2013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5596억 달러, 수입액은 전년 대비 0.8% 줄어든 51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교역액은 1조752억 달러로 3년 연속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무역수지는 4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과 무역수지는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품목별 교역 실적을 살펴보면 승용차(4.5%)와 자동차부품(6.0%)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도 각각 13.3%와 11.1%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6.0%), 액정디바이스(-8.4%), 선박(-5.4%)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재정위기와 아세안국가의 성장 둔화로 인해 유럽연합(EU), 동남아, 일본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주력 시장인 중국(8.6%)과 미국 (6.0%)등의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수입은 자본재(2.8%)와 소비재(7.5%) 수입이 증가했지만 유가 하락 등으로 원자재(-3.7%) 수입은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를 거둔 곳은 중국(628억 달러), 미국(205억 달러), 동남아(556억 달러), 중남미(180억 달러), 동구권(108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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