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9 10:50

단체장 신년사/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이경재 회장

우량 선사 유치에 박차 가할 터

희망찬 2014년 갑오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청마의 힘찬 발굽소리와 함께 올해는 우리 모든 해양수산업계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해운 활황의 밝고 번성하는 한해가 되기를 고대해 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먼저 해양수산 업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과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또한 이 시간에도 우리의 꿈을 성취시켜 줄 세계의 바다에서 승선항해 중인 선원 여러분과 가정에도 특별히 안전항해와 건강을 축원합니다.

2000년도에 설립된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orea P&I)은 지난 14년간 해양수산 업계와 정부의 각별한 후원과 협조 속에서 현재는 210여개 회원사, 960여척/1,800만톤, 연간보험료 3천2백 만불을 보유하는 P&I클럽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이 모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KP&I의 오늘이 있기까지 아낌없는 후원과 협조를 다해주셨던 우리회원사와 해양수산 업계와 정부당국 등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KP&I는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AMBest사로부터 A-(Excellent)등급을 획득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우량보험사로서의 지위를 확보하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에서 발생한 대형클레임에서 2천만불의 클럽자체 지급보증서(Counter-guarantee)를 근거로 하여 압류된 선박을 국제클럽보다도 단시간에 신속하게 해제하는 국제적인 업무처리성과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KP&I는 어려운 시기에 선사가 감내하는 고통을 분담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지난 3년간 P&I보험료 및 일체의 재보험 인상을 동결한 바 있습니다. 금년도에는 국제 IG클럽의 평균일괄인상률의 절반 이하인 4.5%의 일괄인상률을 결정하였는바, 이는 2011년부터 2014년도까지 4년간 매년 1% 정도에 해당하는 인상률로서 국내물가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미미한 인상률입니다. 앞으로도 KP&I는 선사의 입장에서 보다 경쟁적인 보험료율을 제공함으로써 해운의 흑자경영의 동반자로서의 모든 노력을 경주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이미 구축한 P&I Club으로서의 전문성과 위상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선사 가입 유치에 더욱 힘쓰고 해외시장에서의 필요한 현지세미나 개최 등으로 해외우량선사 확대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특히 2004년 이후 약 1000여명이 수료한 P&I School과 각 법학대학원과 국내외 해상 전문 변호사들과의 해상법 심화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설하여 우리 해양수산계의 해상보험 인프라 구축에 강도를 더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국제적이고 전문적인 클레임처리 능력 제고를 위해서  인적자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기존 변호사 2인 외에 국내외 해상전문 변호사를 추가 채용하고 해외 교육 파견 등 인력 전문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회원사와 우리 해양 수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제반 서비스의 질적 향상 을 통하여 클럽의 전반적인 국제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국제클럽을 대체하는 보다 경쟁력 있는  P&I보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KP&I의 성장의 결과는 결국 우리 해양수산업계에서 최종적으로 향유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서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시고 신뢰를 더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해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시는 모든 우리 해양 수산 업계와 회원사 여러분께 경의와 격려를 보내오며 새해에는 모든 소망이 성취되고 만사형통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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