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초대형탄광운반선(VLOC)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지난달에 이어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신용등급 BBB-)은 오는 24일 1년물(5-1회)과 1년6개월물(5-2회) 회사채를 각각 1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2년만에 300억원 규모의 1년물을 발행한 지 한 달 만이다. 지난달 발행한 회사채는 같은 달 말 만기도래한 회사채 차환에 전액 쓰였다.
지난 발행과 마찬가지로 산업은행이 대표주관사를 맡아 물량 전액을 인수한다. 17일 실시되는 수요예측에서 희망금리는 1년물 및 1년6개월물 개별민평금리에 40~6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된다. 11일 기준 폴라리스쉬핑의 개별민평금리가 각각 6.33% 7.09%인 점에 미뤄, 금리밴드는 1년물 6.73~6.93%, 1년6개월물 7.39~7.69%가 될 전망이다.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각각 BBB-(안정적)을 받았다. 폴라리스쉬핑은 ▲고정거래처 AAA ▲운항효율성 ▲매출액 영업현금활동흐름(OCF) 부문에서 각각 AA ▲EBITDA(세전이익) 대비 순차입금 부문에서 A를 받았지만 자산규모나 선종구조, 부채비율 등 나머지 부문에선 모두 BBB 이하를 받았다.
폴라리스쉬핑은 브라질 발레 및 포스코 한국전력 등과의 장기 수송계약을 통해 해운불황에도 불구하고 실적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5656억원 영업이익 85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46.3% 64.2%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9월 말 현재 763.5%다.
폴라리스쉬핑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선박용선료나 연료구입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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