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3-08 08:58
구주항로는 1,2월의 비수기를 벗어나 물량 증가세가 완만히 이루어지고 있
다. 수출항로의 경우 선사들마다 영업력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입화물은 우리나라 경기
진작으로 소비재 수입물량이나 부품소재들의 수입이 늘 것으로 보여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구주취항선사들은 운임회복을 위해
몇차례 운임인상을 단행한다. 구주 수출항로운임동맹인 AWRA는 오는 4월 1
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백달러
인상할 계획이며 오는 8월1일부로는 TEU당 250달러, FEU당 5백달러 인상할
예정이다.
지중해항로도 이스트바운드가 4월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당 150달, 40피
트 컨테이너당 2백달러를 인상할 예정이며 웨스트바운드는 20피트 컨테이너
당 1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는 3백달러씩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구주지역으로 나간 수출 컨테이너물
동량은 모두 2만3천2백89TEU로 나타났다.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한진해운
이 4천1백57TEU, 현대상선이 3천2백37TEU, Maersk가 2천5백76TEU, 조양상선
이 9백73TEU를 각각 기록했다.
구주항로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선사들간의 협조배선이 늘어나는 등 운항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한진해운과 양밍 양사는 3월 초부
터 구주항로에 대해 슬롯 교환에 들어갔다. 양사는 부산발 구주행 항로의
트랜짓타임을 제고하고 아시아/구주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양밍의
유럽서비스인 YMAES와 한진해운측의 아시아/구주간 서비스인 한진 펜듈럼
서비스에 대해 슬롯 교환에 합의한 것이다.
취항선사들은 얼라이언스 운항체제 유지와 함께 선사간 협력체제를 통해 경
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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