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운선사 코스코그룹의 상장회사인 코스코 해운이 지난 8일 북극항로 첫 운항을 개시했다.
코스코해운은 북극해의 북동항로를 경우, 유럽과 북미로 연결되는 새로운 항로로 운항을 개시했다. 중국 북동지역 랴오닝성의 다롄항에서 출발한 선박은 33일 후 유럽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당 다목적 선박은 북극해를 통과해 유럽으로 가는 첫 중국 상업 선박으로 크기는 19,461t이며 8월25일 베링해협에 도착할 예정이다.
코스코는 해당항로 운항 개시를 통해 신규항로 개발 및 성장 시장을 발굴하고자 하는 그룹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선박의 운영 비용, 연료 소묘 및 탄소 배출 절감으로 현재의 경기 침체 국면에서 해운산업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북극해 3개 항로 중 가장 경제적이고 유용한 항로로 알려져 있는 북극해 북동항로는 북극의 빙하가 녹음에 따라 7월 말부터 열려 4개월 이상 지속된다. 중앙항로는 8월말에 운항이 가능해져 약 한달 남짓 지속된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선박들은 동시베리아해를 통과, 베링해협을 거쳐 유럽의 여러 항만에 기항하게 된다.
북극해 북동항로가 활성화될 경우 중국과 유럽, 북미 간 해상운송 거리가 대폭 감소되므로 국제 해운산업 시장의 패턴 변화가 예상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수출국인 중국의 단둥, 잉커우, 친황다오, 톈진 지역 주요 항만들은 새로운 항로의 혜택을 받을 것이다. 현재 중국 무역의 90%는 해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20년까지 무역액은 7.6조 USD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10%에 달하는 6830억 USD 상당의 무역이 북극해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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