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아프리카항로는 전월과 비슷한 모습으로 물량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고차 수출물량과 전체적인 수출물량이 비수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3월부터는 물량이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아프리카는 현재 평균운임이 1천달러 중반으로 내려가면서 고전하고 있으며 서아프리카의 평균 운임 수준도 2천달러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선사들은 운임회복을 위해 내달 기본운임인상(GRI)를 준비중이다.
아시아-서아프리카 운임동맹인 AWATA(ASIA-WEST AFRICA TRADE AGREEMENT)는 3월15일부로 서아프리카에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600달러의 운임을 인상키로 했다. 지난 1월 TEU당 150달러의 GRI를 공지했지만 시장에 적용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됐었다.
한 선사관계자는 “3월까지는 물동량 증가가 미미할 것”이라며 “운임인상분이 모두 적용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프리카 케냐에는 3월 총선에 대한 후유증이 우려되면서 동아프리카 무역상들이 몸바사항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에 따르면 2007년 케냐 총선 이후 전국적인 폭력사태로 몸바사항이 마비된 적이 있어 동아프리카 무역상들은 3월 총선을 앞두고 케냐 몸바사항에서 탄자니아 다레살람항으로 입출항지를 일시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우간다 등 빅토리아 호수 주변국들은 몸바사항을 주로 이용해 원자재를 수입하고 완제품을 수출하는데 몸바사항을 일시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다레살람항을 이용할 경우 비용과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몸바사를 기항하는 선사에 따르면 아직까지 선적 예약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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