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12일 4분기에도 수출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2년 4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지난 분기대비 하락함에 따라 수출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선행지수란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및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전분기 대비 선행지수 증감율은 1분기에 -0.9%에서 2분기 0.8%로 상승한 뒤 3분기에도 0.8%의 성장곡선을 그렸으나 4분기엔 -0.2%의 하락세로 전환했다.
은행 관계자는 “수출선행지수가 유럽과 일본의 경기침체 지속, 미국 및 개도국 경기둔화, 경쟁심화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 반도체 및 선박산업 부진 지속 등으로 전기 대비 0.2% 하락한 것”이라며 “수출증가율은 수출선행지수 하락, 영업일수 감소 등에 따라 마이너스를 기록하겠으나, 미국 중국 등의 경기부양정책으로 3분기의 -5.6%와 비슷한 -5%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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