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구주)항로 취항선사들은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운임인상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 스페인 등 국가들의 재정이 최근 더욱 악화되면서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어 유럽항로에 대한 기대치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어 걱정이다. 실제로 물량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운임인상을 단행한 선사들사이에서도 제 운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발 동서항로행 컨테이너 화물 운임은 지난 5월 1일 이후 2주 연속으로 약화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5월18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행 컨테이너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742달러로 전주에 비해 76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만에 1800달러대가 무너진 것이다. 다만 중국 수출 컨테이너화물 운임지수(CCFI, 1998년 1월 1일 = 1000)는 반대로 상승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거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SSE가 정리한 18일자 CCFI는 1,336으로 전주대비 14p 상승했다.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화물 운임지수(SCFI, 2009년 10월 16일 = 1000포인트)는 1,426포인트로 전주대비 39p 감소했다. 북유럽행 이외 상하이발 동항(18일자) 스팟운임은 지중해행이 20피트 컨테이너당 1,872달러로 전주대비 60달러 하락했다.
한편 일본발 유럽행 컨항로 스페이스는 타이트한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얼라이언스들이 동항로 서비스 편수를 줄임으로써 화주들은 특히 직항 서비스 스페이스를 잡는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항로는 사실 향후 전망을 하기에는 경제적 환경변화가 심상치 않아 불확실성 그 자체다.
하지만 선사들은 생존을 위해 고유가 부담을 줄이고 적자에서 흑자로의 전환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유럽항로 취항선사들은 성수기를 맞아 피크시즌서차지(PSS)를 6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피크시즌서차지는 대략 20피트 컨테이너당 250~350달러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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