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7 10:13

아시아 선협 회장단 호주서 모인다

EU의 이란제재 및 해적예방 대책 등 국제이슈 협의

이종철 한국선주협회 회장 등 아시아역내 해운업계 대표 17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해운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협력방안 등 국제적인 해운이슈를 중점적으로 협의하고 국제사회에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시아역내 13개국 선주협회 회장단 모임인 아시아선주대표자회의(ASF : Asian Shipowners' Forum)는 5월21일부터 23일까지 호주 포트더글라스의 쉐라톤미라지호텔에서 제21차 총회를 갖고, 해운경제,  선원, 항해안전/환경, 해상보험, 선박재활용 등 5개 분야의 주요이슈에 대해 협의한 뒤 공동발표문을 채택, 발표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최근 해운시장 동향에 대한 점검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운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아덴만 해역에서의 해적피해 예방대책과 선박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따른 대응책 등을 논의한다.

또 이번 총회에서는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EU의 제재가 세계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U는 7월1일부터 이란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EU역내 P&I 보험사들도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는 유조선에 대한 보험제공을 거부키로 결정함에 따라 유조선사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P&I(Protection Indemnity) 보험은 선박의 소유, 운항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제3자에 대한 선주의 법적인 배상책임을 담보하는 보험이다.

또한, 아시아 국가들의 상선대 규모가 50%에 달하는 등 세계 해운시장에서 차지하는 아시아역내 해운비중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ASF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 방안도 중점적으로 협의한다.

이번 ASF 호주 총회에는 우리나라에서 이종철 한국선주협회 회장을 대표로 하여 현대상선 이석희 사장,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 SK해운 황규호 사장, 고려해운 박정석 사장, SK해운 강석환 상무, 협회 사무국 김영무 전무 등이 참석한다.

ASF는 지난 1992년 4월에 발족된 아시아 최대 민간해운단체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호주, 중국, 대만, 홍콩,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3개국 선주협회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아시아 해운업계의 국제적 위상제고와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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