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컨테이너선사, 선복량 증강 등 공격적 경영나서
올들어 큰폭 운임회복에 힘입어
시황 악화로 한동안 몸집 줄이기에 나섰던 국내 컨테이너선사들이 올 들어 운임 회복세에 힘입어 선복량을 늘리는 등 보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3일 프랑스의 국제 해운 분석기관인 AXS-알파라이너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4월 초 현재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고려해운 등 국내 8개 컨테이너선사가 운용 중인 컨테이너 선복량은 지난 3월 초의 94만7323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보다 1.7%가량 증가한 95만7432TEU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컨테이너선사의 선복량은 지난 1월 90만9175TEU로 바닥을 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선사별로는 중소 컨테이너선사인 천경해운이 7040TEU로 전월 대비 17.7%가량 선복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려해운 역시 3월 초보다 13.2%나 선복량을 늘렸다. 장금상선과 STX팬오션 역시 운용 중인 컨테이너 선복량이 전월 대비 10.9%와 5.6%씩 늘어났다. 현대상선 역시 전월 대비 1.8% 증가한 32만1790TEU의 선복량을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의 경우 4월 초 기준 컨테이너 선복량이 48만3541TEU로 3월 초(49만1297TEU)보다 오히려 1.6%(7756TEU)가량 감소했고, 남성해운은 선복량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컨테이너 선복량 증가는 글로벌 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의 운임 인상 노력 등으로 올 들어 컨테이너 운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월30일 현재 중국발 컨테이너선 운임지수(CCFI)는 전주보다 5.8% 오른 1135포인트를 기록해 연초 대비 28.8%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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