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2 15:14

“대한민국 물류이정표 다시 세우겠다”

비전선포식 통해 국내 물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국내물류업계를 명실공히 대표하는 통합물류협회 출범은 우리나라 물류史에 큰 획을 그은 것입니다. 그만큼 한국통합물류협회를 이끌어 가야할 회장으 로서 어깨는 더욱 무겁습니다. 우리 물류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여의도 기계회관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 자간담회에서 김진일회장은 위와 같이 언급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가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지 한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여러 난항 끝에 출범한 한국통합물류 협회는 당 초 계획된 사업들을 펼치기 위해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회원유치가 순조롭지 않고, 재정적인 부분도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주위의 우려 섞인 말들이 들리는 가운 데, 김진일회장은 기자들을 모인 자리에서 앞으로의 경영전략과 협회의 방향성에 대 해 밝혔다.

Q.회장님께서 취임하신지도 이제 한달이 지났습니다. 간단히 소 감 부탁드립니다.
제가 취임한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 피 각 협회에서 오신 분들이 모여 업무를 보다보니 서로 간에 교류하는데 많은 시간 을 보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획한 주요사업들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입니 다. 언론에 종사하는 여러분들도 협회의 발전방향을 제시해 주시고, 많은 제언을 부 탁드립니다.
회원 1천개 유치 1차 목표
Q.앞으로의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
사실 작금의 단계에서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습니다. 우선 저희는 10월말 로 예정된 비전선포식을 통해 구체적인 협회의 발전방향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비전 선포식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이정표를 다시 세울 것입니다.
하지만 비전선포식 은 단순히 협회에서만 구상해서는 안 됩니다. 물류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정 부, 타 협회, 학술기관 등에서도 제안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실제 국토해양부는 적 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비전선포식 전에 물류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방안들을 저희에게 제안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Q.현재 시점에서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정책들은 무엇입니까?
우선 물류창고업 등록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창고업 등록제는 물 류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완전경쟁시대에서 물류발전을 위해 자율화 도 좋지만 기본적인 법적 테두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협회는 물류창고업 등록제를 정부와 함께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택배차량 주정차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해 경찰청, 서울시청 등과 협의하며 결론에 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 다. 현업에 종사하는 택배업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협회 자체적으로는 회원확보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1차 목표는 올해 안에 1000개 사를 유치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Q.현재 공석으로 있는 상근부회장에겐 어느 정도의 힘을 실어줄 것 입니까?
현재 상근부회장은 국토해양부 실무자급에서 곧 발령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저는 비상근이다 보니 상근으로 오게 될 부회장에겐 많 은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협회 일을 소홀히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 다.
저는 협회와 제 개인회사 두 곳에서 업무를 보다보니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 이 나타날 것이고, 상근직으로 오게 될 부회장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협회를 이 끌어 나가게 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철환전무를 포함, 여기에 새롭게 오 신 많은 전문가들과 다양한 협의를 통해 협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입 니다.
Q.출범 후 재정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는데 회원사들 은 회비유치는 순조롭게 되고 있습니까? 그리고 정부의 지원은 어떠한가요?
사실 저희는 회원사분들의 회비에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저는 협 회 운영비용에 있어 회원사들의 회비는 20%정도의 규모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 범당시 매출규모로 회원사를 나눠 상위 20~30개 업체로부터 1억에서 1000만원 정도 의 특별회비를 걷자고 제안을 했고, 이에 많은 동참을 해주셨습니다.
또 정부로 부터 협회의 세부적인 사업이 구체화되면 특별지원금을 받기로 약속받았습니다.
지금은 시작단계이다 보니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 사업이 정착되면 순환이 잘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먼 훗날에 오히려 회비를 줄여주고 싶은 것이 사견입니 다.
점진적인 통합작업 지속
Q.통합물류협회는 주요 물류단체가 빠져 한계로 지적되기도 했는데 이를 풀어나갈 복안은?
사실상 참여하지 않은 단체의 회원들도 저희 회원으로 중복 소속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을 크게 문제 삼지 않습니다. 3자물류협회나 국제복 합운송협회와도 유기적인 관계가 잘 이뤄질 것으로 생각되고, 시간이 흐르면 점진적 인 통합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국내 물류현실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이 수직적인 관계라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화주기업의 의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선진국의 경우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은 동등하고 평등한 관계에서 모든 것이 대화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물류선 진화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의식의 전환과 함께 정부에서도 이런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물류통합협회는 김진일회장과 김철환전무를 중심으로 회원지원본부(본부장:한덕식상무이사), 교육사업본부(본부장:이민수이사), 한국물류 연구원(홍상태위원외 4명), 분야별 위원회(종합물류인증위원회, 택배위원회, 물류시 설위원회, 컨테이너운송위원회)로 크게 영역을 나눠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배종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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