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7 11:21

에미레이트쉬핑, 韓시장서 이원체제로 대리점 운영

동진선박 국내 해운대리점 추가지정
동진선박이 아랍에미리트(UAE) 해운회사인 에미레이트쉬핑라인의 한국 해운대리점을 맡는다.

ESL은 동진선박을 한국 해운대리점으로 추가 지정했으며 양 사간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SL은 "한국시장은 최근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자사 전략지역 중 한 곳"이라며 "대리점 추가 지정으로 한국을 기점으로 한 인도·중동·아프리카 항로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SL은 자사 웹사이트에 동진선박의 담당자 정보를 게재했다.

이로써 동진선박은 8월1일부터 기존 에미레이트쉬핑코리아와 이원체제로 ESL의 국내 대리점 업무를 보게 된다. 선사 한 곳의 해운대리점을 2곳에서 동시에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진선박은 국내 기항하는 ESL의 모든 해상항로를 대상으로 집화영업을 벌이게 된다. ESL은 현재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과 제휴해 부산-중동 노선, 인천·부산-동남아 노선 등을 운항하고 있다. 환적을 통해 동아프리카 지역도 서비스 중이다.

동진선박은 기존 대리점인 에미레이트쉬핑코리아와 차별화해 부산항 내 동부익스프레스 CY(컨테이너장치장)를 이용한다. 동진선박 관계자는 "선복배정이나 운임 결정 등 모든 업무를 (동진선박) 독자적으로 진행하게 된다"며 "동진선박이 54년간 해운대리점 사업을 벌여온 만큼 본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화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L은 지난 2006년 설립했으며 두바이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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