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1 14:54

한국해양대 창립자 이시형 박사 26주기 추도식 거행

한국해양대학교의 창립자이며 초대학장 등 네 번에 걸쳐 학장직을 역임한 해당(海堂) 이시형(李時亨) 박사의 서거 26주년 추도식이 4월8일 경남 기장군 기독교 묘원 및 부산 태종대의 해기사 명예의 전당 흉상 앞에서 연이어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해양대학교 오거돈·총장, 예병덕 해사대학장, 한국해기사협회 민홍기 회, ·임재택 전무, 한국해대총동창회 이영호 부회장 및 범우장학회 박범식 회장, 이종민 총무, 해당 및 해기사의 공적 연구를 하고 계신 손태현 전 학장, 유족대표 이준수 전학장 등과 한국해양대 교수 및 재학생 대표로 해사대학 사관부 임대원 사관장등이 참석해 고인의 해양입국을 위한 해양대학 창립의 높은 뜻을 기렸다.

해당 이시형 박사의 추도행사를 4년째 추진해온 범우장학회 설립자인 범우 손태현 박사는 추도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1조억달러의 국민 총생산을 기록 하고 있고 세계5위의 해운대국으로 발전했으나 무역위존도가 85%인 우리나라 수출입은 99%를 해운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가 향후 경제대국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은 과학과 기술의 발달 그리고 이를 위한 교육에 전념해야할 것이며 해당 이시형 선생은 이런 관점에서의 진정한 선각자로서 우리나라 정부가 수립되기도 전인 1945년 11월 5일에 미군정을 설득해 우리나라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인 해양대학을 창립해 오늘날 우리 해운이 세계5위로 약진하는 기반을 닦아 놓으신 분인인데도 그분의 공로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고 이렇게 초라하게 모셔지고 있음은 안타깝다면서 하루속히 이분의 공로가 제대로 평가되어 국립묘지에 모셔지기를 기대한다“ 고 술회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4일에는 한국해양대학교 오거돈 총장과 총동창회 박향무 회장이 공동 주최한 해당 이시형 해양대학교 창립자의 생탄 100주년을 기념해 후배 재학생들의 심포지움 등을 통해 해당의 업적을 돌아보고 승계하자는 매우 성대하고도 의미있는 행사가 열린 바 있었다. 내년부터 해당의 추도행사도 한국해양대학교와 총동창회가 함께 주관해 시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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