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4 10:42

日 대지진 여파 부산항 이용객 반토막

김해공항 이용객 두 자릿수 감소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9.0 규모의 대지진의 영향으로 김해공항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입출국 여행자의 수가 크게 감소했다.

부산·경남세관에 따르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행자는 11~12일 이틀간 입국 2197명, 출국 1811명으로, 평소 대비 약 50% 정도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11일엔 승선을 마치고 시모노세키 하카다로 출항하려던 여객 82명이 승선을 취소하고 하선했으며12일엔 대마도 현지 입항 불허로 선박 2편이 운항이 취소되고 출국을 취소한 여객도 1041명에 달했다.

김해공항에선 11~12일 양일간 입국 3편(여행자 430명), 11~13일 3일간 출국 5편(여행자 460명)이 결항돼 입출국 여행자 수가 지난주 대비 각각 14% 감소했다.

일본 도쿄로부터 한국인 유학생 및 여행자의 입국 러시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진 발생지역 외의 공항에서의 입출항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부산세관은 말했다.

또 여객 656명을 실은 3만t급 크루즈여객선 <아자마라 케스트>(AZAMARA QUEST)는 당초 상하이에서 출항해 일본 오사카를 경유, 15일 오전 7시에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운항일정을 앞당겨 13일 오후 8시 부산항 입항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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