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1 15:30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확대 본격화
중형급선박은 용선, 지연된 대형선도 인도 시작
●●● 한진해운이 3600TEU급 컨테이너선 4척과 4척의 4600TEU급 신조선 발주를 물색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싱가포르의 선박펀드사인 퍼시픽쉬핑트러스트(PST)의 컨테이너선 4척을 확보했다. PST는 현대중공업에 36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했으며, 한진해운은 PST로부터 이 선박들을 10년간 장기 용선할 계획이다. PST에 지불할 일일용선료는 2만2천~2만3천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 컨테이너 선사 관계자는 “기본 용선운임에서 PST는 용선계약으로 약간의 수익을 얻고 있지만 선박당 5천만달러보다 낮은 용선료를 지불한다고 들었다”며 “이는 현재 시장에서 좋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들 선박들은 내년 4분기와 2013년 1분기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용선 협상계약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PST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회사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신조선 선박의 항로 배치가 마무리 되면 동-서항로에서 선복은 확대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 8600TEU급 5척의 선박 시리즈 중 두세번째로 인도받은 ‘한진 함부르크’호와 ‘한진 뉴욕’호를 아시아-미서안 항로인 PSX서비스에 투입했다. 한진해운은 기존 이 항로에 배선됐던 5500~7500TEU급 선박들은 STX팬오션, 장금상선과 공동운항하는 극동-중동서비스에 대체 투입할 예정이다. 중동노선엔 4000TEU급 선박이 운항되고 있다. 주요 동서항로의 선박업사이징이 진행되는 것이다.
한진해운의 이원우 부사장은 “한진해운은 4천~1만TEU급의 다양한 선박에 투자해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대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그런데도 한진해운은 다른 항로들, 특히 주요 동-서 항로에 선복을 증대를 이끌고 있는 다른 대형선사보다 더욱 선복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8500~1만TEU급 사이의 선박 10척을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발주한 바있다. 5척의 8500TEU급 선박 인도는 유동성 우려와 선북 과임으로 지연됐으며, 지난해 ‘한진 롱비치’호만 인도돼 항로에 투입했다. 시리즈 중 남은 2척인 ‘한진 시애틀’호와 ‘한진 로테르담’호는 오는 3,4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1만TEU급 선박 중 4척을 인도 받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들 중 9954TEU의 ‘한진 코리아’호만이 인도됐으며, 양밍, 케이라인과 공동운항 하는 아시아-북미노선에 투입됐다.
또한 한진해운은 그리스의 다나오스가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TEU급 선박 3척을 용선했다. 이 밖에 한진해운은 케이라인, 양밍, 코스코와 함께 CKYH얼라이언스를 통해 여섯 번째 아시아-북유럽 노선을 개설할 계획인 등 선박 및 항로 확대를 본격화 하고있다. <정지혜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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