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7 11:28
11월 국제선 여객수송 호조, 화물운송은 부진
여객수송 19.7% ↑, 화물운송 0.8%↓
2010년의 항공수요 급증세와 수송단가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여객수송은 여행수요 호조와 비즈니스 수요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화물운송은 IT 경기위축으로 인한 일시적인 수송량 감소가 나타났지만 2011년 IT 경기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화물운송의 성장세는 다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11월 국제선 여객수송은 269만14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했으며, 화물운송은 22만5726톤으로 0.8% 감소했다. 일평균 화물운송은 7,524톤을 기록했으며, 환적화물은 9만9,324톤으로 지난해 간은 기간에 비해 2.9% 감소했다. 항공화물부문은 2분기 급증세 이후 정체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11월 주요 노선별 화물운송은 일본노선 2만6,293톤, 중국노선 6만581톤, 미국노선은 4만7484톤으로 일본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화물운송은 작년 4분기부터 IT 물량의 급증세가 시작됐고 2010년 상반기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운송량을 기록했다. 4분기는 항공화물 성수기지만, 미국노선 중심으로 수송량이 감소하면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정체로, 2011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의 송재학 연구원은 “4분기는 IT산업의 부진으로 항공화물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1년에는 IT산업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다시 항공화물부문의 증가세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1만7,573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증가했다. 운항횟수는 전년동기대비 높은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전형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올해 인천공항 항공화물운송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이런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국제선 화물운송은 267만6004톤으로 전년대비 15.7%가 증가했으며, 2011년은 290만6141톤으로 올해보다 8.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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