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30 14:57
아프리카항로/추석 연휴로 서아프리카 물량 감소
레진물량 급감, 운임도 약세 본격화
9월아프리카 서안과 동안의 물동량은 추석 연휴로 전월보다 줄었다. 그나마 동아프리카지역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서아프리카지역은 물량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서안항로 소석률은 80~90%, 동안은 90%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월 아프리카 서안과 동안은 여름 휴가시즌으로 줄었던 물량수준을 회복했지만 9월 다시 물량감소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기보다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선사들이 선복 확대에 나서면서 물량이 많이 줄었던 남아프리카지역은 운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량은 서안이나 동안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A 선사 관계자는 “올해는 평년과 다르게 물량이 넘쳐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중고자동차 물동량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레진 화물의 경우 30%이상 물량이 줄었다. 운임 하락도 지속되고 있다. 2500달러 이상까지 올랐던 레진 화물의 운임은 2000달러 초반까지 내려간 상태다.
추석연휴가 지나고 물량이 줄어들면서 선사들은 운임인상을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9월에 이어 10월에도 인상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고 선사들은 전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00달러를 적용키로 했던 성수기할증료는 대부분의 선사들이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중국정부가 중국기업의 수출 장려를 위해 제공하던 보조금 성격의 수출환급금을 폐지하면서 넘쳐나던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 중국에서 선적하는 물량이 줄어들자 선사들이 한국에 배정되는 선복량을 늘리면서 운임은 더욱 하락하고 있다.
B선사 관계자는“10월은 9월과 비슷한 물량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량하락세로 올 연말까지 운임인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유류할증료(BAF)는 동아프리카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17~562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034~1124달러이며, 서안은 TEU당 677달러, FEU당 1354달러다. 남안은 TEU당 500~525달러, FEU당 1000~1050달러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