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19일 오후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2010년 임단협 조인식’을 가진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경기침체로 동결됐던 기본급을 3년 만에 5.4% 인상해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올해 임단협은 지난 5월 19일 시작해 총 10차례에 걸쳐 교섭이 이뤄졌으며 지난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노조원들의 찬반투표를 확정했다. 전체 조합원 9,705명 중 6,463명이 참가한 찬반투표는 3,837명이 찬성해 임단협의 제시안이 최종 가결됐다.
단체협상에서는 출산 장려 및 육아 복지 혜택을 확대해 현재 국내 근무 여직원의 만 7세 미만 미취학 자녀를 대상으로 1인당 월 10만원씩 지원되는 육아보육비를 남자 직원을 포함해 국내 근무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했다.
직원들의 가정생활을 지원하고 국가적인 출산장려 정책에 부응키 위해 다음달 1일 이후 출생하는 셋째 자녀 출산축하금을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여성친화기업으로서 여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진 접종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직원의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근속기간에 따라 1000만원씩 확대했다.
이 날 임단협 조인식에서 지창훈 총괄사장은 “노사는 금번 임단협에서 깊은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인내와 양보로 협조하는 노동조합에 감사드리며 회사도 더욱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호 노조위원장은 “상호간의 믿음을 보여주신 사장님 및 회사 발전을 위해 준비하고 고민하는 노사교섭위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화합을 기반으로 앞서 나가는 명품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노사화합을 강조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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