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4 09:02
도쿄行 하늘길 넓어진다
국적항공사 하네다노선 매일 왕복 추가 운항
국토해양부는 오는 10월말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도쿄(하네다) 노선을 매일 왕복 1회씩 추가운항하게 돼 예약 및 스케줄 선택이 한결 용이해질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07년 7월 한·일 항공자유화(도쿄지역 제외)에 합의했으나, 도쿄 하네다공항의 경우 공항활주로 부족으로 공급력이 증대되지 않아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하네다 노선은 만성적인 좌석난에 시달려 왔다.
2008년 8월 한·일 항공회담에서 양국간 비즈니스 수요 증가를 고려해 2010년 10월 하네다공항 제4활주로 완공 이후 김포-부산-하네다 노선의 일 4회(양국 각 일 2회) 추가 운항에 합의했다. 2008년에 개정된 한·일 항공협정상 김포-하네다나 부산-하네다 노선의 일 2회 증편으로 규정돼 있다.
오는 10월부터 하네다공항에 화물 통관시설이 설치될 예정이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대형기종 투입시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한 화물공급능력도 크게 늘어나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국적항공사는 현재 전체 한·일 노선의 73.5% 점유하고 있으며 김포-하네다 노선은 48%를 차지하고 이다.
일본측도 현재 운항중인 두 항공사가 10월부터 하네다 노선을 추가운항할 계획이다. 항공협정상 이들 항공사들은 김포나 김해공항을 한국 취항지로 선택하게 된다. 일본항공사의 경우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가 446석 B747기와 306석 B777기를 투입 중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현재 전체 한·일 여객노선에서는 국적사가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우위에 있으나 하네다 노선에서는 일본항공사가 우위에 있다”며 “10월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네다 노선을 추가로 운항하면 대형기종 투입에 따른 공급좌석 확대로 우리 국민의 도쿄여행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일본인 승객도 유치할 수 있어 국적사의 경쟁력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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