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3 15:36

“환율하락, 반드시 수출악화 요인 아니다”

수출경쟁력 약화, 해외수요증대로 상쇄
원/달러 환율하락이 반드시 수출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1일 “통상 환율이 하락하면 한국 수출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 과거 환율과 수출 추이를 보면 원화가 절상되는 기간 동안 오히려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2001년 말과 지난해 초 원달러 환율이 높을 때 수출 증가율이 낮았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던 2006년과 2007년 수출은 오히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주 팀장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 효과가 해외 수요 증대에 의해 상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이후 OECD 선행지수와 수출의 상관관계는 0.7이다. 이는 수출이 환율보다 해외수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세계 경제 회복이 본격화되면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또 주 팀장은 “원화가 엔화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1년 전(지난해 4월)에 비해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20%, 엔화에 대해 13% 절상됐다.

주 팀장은 “해외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수출품 간 경합도(0.84)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엔화에 대한 원화의 상
대적 약세는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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