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9 13:38

新3高현상에 적극 대응해야

수출감소 및 수익성 악화 사전대비 필요
●●● 2010년에는 新3高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3대 가격변수가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삼성경제연구소의 이태환 수석연구원은 밝혔다.

원화 가치는 작년 3월 근저점을 기록한 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 올 1월 중순까지 40.5%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평균 1,276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평균 1,100원으로 원화가치가 16% 절상될 전망이다.

작년 경상수지는 사상최대인 426.7억달러를 기록했고, 자본수지도 264.5억달러의 유입초를 기록해 원화가치의 절상압력을 유지했다.

원자재 가격은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유가격은 2008년 12월 배럴당 평균 40달러로 근저점을 기록한 후 올 1월 평균 76달러로 89% 상승했고, 올해 평균 83.9달러로 전년대비 35.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적인 원자재가격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해 작년 2월 근저점을 기록한 뒤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타고 상승하고 있다.

금리는 출구 전략 시행 가능성에 따라 상승이 예상된다. 작년에는 한국 및 세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확장 조치에 따라 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낮게 유지됐다. 올해는 자산가격 거품 등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한국 및 각국 정부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등 출구 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가치 절상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가격경쟁력 저하로 연결된다. 수출기업의 경우 외화로 표시된 한국 상품의 가격이 높아져 환율의 변동이 없는 다른 나라에서 만든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외회표시 수출가격을 고정시킬 경우 원화표시 매출감소로 역시 수익률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가치의 상승은 수입품의 원화표시 가격을 하락시켜 내수용 상품시장에서도 국산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된다.

원자재가격 상승은 기업의 생산비를 상승시켜 수익률 저하로 연결될 것이다. 원자재 및 중간재의 해외조달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비용상승에 대한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원자재 가격의 인상분을 수출품가격으로 전가시키지 못할 경우 수익률 저하로 연결된다.

금리상승은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을 상승시켜 수익률을 저하시키며, 투자 및 소비수요도 위축시킬 수 있다.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기존 부채에 대한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금리 상승시 투자나 소비 수요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비용이 상승하고 가계부채의 상환부담이 커져 소비수요 감소에 따라 내수시장이 위축될 것이다.

외국에서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에도 해외로부터 투자 및 소비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新3高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우선 ‘원화가치 절상과 J-CURVE 효과’가 예상된다. 작년 상반기부터 이어지는 원화가치의 절상은 미 달러화 뿐 아니라 유로화, 엔화 등 주요 국제통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가장 많이 하락했지만 원/유로, 원/엔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각국의 물가와 상호 교역량을 고려한 실질실효환율도 작년 2월 근저점을 기록한 후 12월까지 17.6% 절상됐다. 따라서 최근 환율의 변동은 미 달러화 약세보다는 원화 강세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원화의 실질가치 상승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전통적 국제경제이론에서 J-CURVE로 묘사된다. 물가까지 고려한 원화의 실질가치가 상승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무역수지가 호전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물량을 조정할 수 있다. 수출품의 달러표시 가격이 상승하면 해외수요가 감소하며, 수입품의 원화표시 가격이 하락하므로 국내수요가 증가한다. 물량의 변화가 가격 변화를 상쇄하고도 남을만큼 클 경우, 수출액이 줄고 수입액이 늘어 무역수지가 악화된다.

원화의 실질가치 상승시 무역수지가 단기적으로 개선되다가 장기적으로 악화돼 J-CURVE 효과라고 하는 것.

1999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 대외거래의 분기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화의 실질가치 변동시 한국 무역수지의 반응은 J-CURVE을 따르지 않았다.

실질환율이 하락할 때 우리 현실에서는 J-CURVE 이론에서 예측하는 단기적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수입가격 하락에 따른 물량 조정이 시차없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며 이는 무역수지 악화로 연결된다.

원자재 총수입 직접적 증가, 총수출 간접적 증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우리나라의 수입액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키며 간접적으로는 수출액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시 수입액 증가로 무역수지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은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소득 증대를 통해 한국 수출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켜 무역수지 개선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수입원자재의 가격 인상분을 수출품 가격 상승으로 전가시킬 수 있을 경우 역시 수출액 증대로 무역수지의 부분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자료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이 한국의 對원자재수출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1992년부터 2009년까지 분기별 자료를 보면 국제 원유가격의 인상은 한국의 對OPEC 수출액 증가에 장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국제 원유가격이 1% 인상됐을 경우 OPEC 회원극에 대한 수출이 0.33%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총수출이 증가하는 것을 통제한 상태에서 원유가격 인상의 추가적인 효과를 추정한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월별 자료를 보면 국제 원자재가격의 인상은 주요 원자재 수출국에 대한 수출액을 증가시켰다.

2000년대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이러한 경향이 뚜렷해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수출 대상국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2000년대 한국 수출에서 對원자재수출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의 중가를 고려할 때 이런 긍정적 효과는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원자재 수출국에 대한 수출이 총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4분기 9.8%에서 2008년 3/4분기에는 16.8%까지 증가했다.

원자재가격 인상이 비용 인상에 미치는 직·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주요 원자재 수출국에서 판로를 최대한 확대할 필요가 있다.

금리상승시 이자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투자위축

2010년초 국내 금리는 정책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있을 경우 인상 가능성이 크다. 작년 경기부양을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낮춰진 금리가 올해초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물가상승이나 부동산 및 자산시장의 거품현상이 우려될 경우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압력이 낮은 편이지만 기준금리 0%대의 미국이나 자산시장의 거품이 우려되는 중국 등에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의 신규 대출이나 기존 대출 중 변동금리 적용분에 대해 이자부담이 증가해 투자 및 운용자금 조달에 애로사항이 있다.

소비수요 위축… 매출·성장에 부정적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가계 및 정부 부채의 이자상환 부담 또한 증가하며 이에 따라 소비수요가 위축돼 기업 매출 및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국내 금리상승시에는 내수부문에서 해외 금리상승시에는 수출부문에서 소비수요가 위축된다. 금융자산 보유자보다 부채 보유자 중에서 저소득층 비중이 높다고 볼 때 금리상승시 이자부담이 주로 중·저소득층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계소비성향이 저소득층에서 더 크다고 가정하면 소비수요의 위축은 純이자부담액의 증가보다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작년 각국 정부가 재정확장으로 경기부약을 시도한 결과 정부부채가 급증해 2010년 이후 적자기조 유지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경우 국채의 이자부담이 증가해 균형재정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긴축이 불가피하다.

원화가치를 절상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므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비가격 경쟁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제 시장에서 외하표시 가격을 원화가치 절상 폭만큼 전가할 수 있으려면 수출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비탄력적이어야 한다. 수요의 탄력성은 상품의 대체가능성에 의존하므로 경쟁상품과 쉽게 대체될 수 없는 품질과 서비스가 중요하며 지속적인 구매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 유지도 중시할 필요가 있다.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에 대비해 주요 원자재 수출국 등 신흥국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수출품 가격 경젱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타국 경쟁기업들도 같은 가격으로 원자재를 구매하므로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수출품 가격으로 전가하는 것이 용이하다.

하지만 원자재와 완제품의 가격 상승은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비해 신흥국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시 OPEC 회원국 등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이들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판로 개척이 급선무다.

금리상승에 대비해 부채 비중 감축 등 노력을 통해 이자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금리인상은 구체적인 시기 선택의 문제일 뿐 2010~2011년 중 국내 및 해외에서 시행 가능성이 높은 정책이다.

이자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되므로 자산대비 부채 비중을 선제적으로 감축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은 최근 경기 회복세가 출구 전략 시행시기를 전후해 둔화될 것에 대비해 부실 정리에도 중점을 둬 노력해야 한다. 금리 인상시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계는 주택담보대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FUZHOU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3 10/13 10/24 Wan hai
    Ever Clever 10/28 11/05 Evergreen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iger Chennai 10/09 10/29 Wan hai
    Navios Utmost 10/11 10/31 FARMKO GLS
    Navios Utmost 10/11 11/01 T.S. Line Ltd
  • BUSAN SINGAPOR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Nhava Sheva 10/07 10/13 Heung-A
    Kmtc Nhava Sheva 10/07 10/14 Sinokor
    One Triumph 10/08 10/22 HMM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y Incheon 10/08 10/11 Pan Con
    Dongjin Venus 10/08 10/11 Heung-A
    Dongjin Venus 10/08 10/11 Dong Young
  • BUSAN NOVOROSSIY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yundai Jupiter 10/12 12/12 Always Blue Sea & Air
    Inferro 10/15 12/12 Always Blue Sea & Air
    Hyundai Vancouver 10/19 12/19 Always Blue Sea & Air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