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이진방 회장이 선주협회 회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선주협회는 15일 오전 협회 회의실에서 2010년 정기총회를 갖고 참석한 회원사 만장일치로 이진방 회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이 회장은 이날 2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협회 회장직 임기는 3년으로, 이진방 회장은 지난 2007년 1월 장두찬 전 회장(KSS해운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에 올랐다.
협회는 이날 또 동아탱커와 대림코퍼레이션 2곳을 이사사에 포함시키는 한편 진양해운 홍승두 사장을 감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밖에 협회 사무국 정해룡 상무는 퇴임했다.
이진방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해운업계 화두를 위기극복과 친환경 고속성장 기반 조성으로 제시했다.
그는 “해운시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회원사들의 화합과 단결이 중요하며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국토해양부 박종록 해운정책관은 “지난해 정부가 해운 구조조정을 실시했지만 선사들의 자구노력과 책임있는 경영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과거 호황 5년간의 부실을 신속히 정리하는 한편 선주협회가 중심이 돼 변화와 개혁을 달성할 수 있는 체제로 바꿔 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협회는 총회에서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5100만원 늘어난 43억7500만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협회는 예산 43억2400만원 중 32억3500만원을 집행했으며 예산집행률은 75%였다.
협회 회원사는 지난해 초 164개사에서 173개사로 9곳이 늘었다. 협회는 19곳이 신규 가입했으며 10곳이 폐업 등의 이유로 제명 처리됐다고 말했다. 제명된 곳은 미포쉬핑, 보고라인, 브라이트해운, 블루스타해운, 조엔쉽핑, 파크로드, 하이앤로직스, 한창해운, 한홍선박, 현진케이에스 등이다.
한편 협회는 올 한해 정부의 합동대책 확대시행과 금융 및 조선산업과의 협력증진, 해운전문 금융기관 설립, 선종별 항로별 안정화 대책 등 해운위기 극복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선박전문금융기관은 해운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 해양대와 공동으로 설립을 추진할 예정으로, 정부와 협조해 필요시 입법화하기로 했다.
<협회 임원단>
▲회장 : 대한해운 이진방
▲수석부회장 : 현대상선 김성만
▲부회장 : 고려해운 박정석, STX팬오션 이종철, KSS해운 윤장희, 한진해운 김영민, 흥아해운 이윤재
▲이사 : 남성해운 서명천, 대보인터내셔널쉬핑 김창중, 두양상선 조동현, 범주해운 이상복, 유코카캐리어스 얀예빈왕, 장금상선 정태순, 천경해운 김지수, 태영상선 박영안, 창명해운 이경재, 신성해운 박영규, 중앙상선 김지영, 동아탱커 이종명(신규), 대림코퍼레이션 기의석(신규)
▲감사 : 우양상선 채영길, 진양해운 홍승두(신규)<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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