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선사 MISC가 내년부터 그랜드얼라이언스(GA)에서 빠진다.
GA측은 MISC가 오는 2010년 1월부터 극동과 유럽·지중해를 연결하는 항로에서 제휴를 탈퇴한다고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MISC는 태평양항로 및 대서양항로에서 GA 소속 선사들과 함께 운영하는 공동서비스가 없어, 이번 유럽항로에서의 서비스 중단은 전략적 제휴 자체에서 탈퇴하는 것을 의미한다.
GA측은 "MISC가 GA 회원사에서 물러나는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GA측은 "MISC의 탈퇴로 운항회수나 운송기간 등 서비스의 기본 틀은 바뀌지 않을 것"며 "기본 경영방침에 따라 (MISC) 선박들을 대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GA는 2900~9천TEU급 컨테이너선 140척을 보유해 유럽 및 태평양항로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가운데 MISC는 선박 7척을 배선해왔다.
GA는 독일 하파그로이드 및 홍콩 OOCL, 일본 NYK, 말레이시아 MISC 4곳을 회원사로 지난 1998년 결성된 세계 3대 전략적 제휴그룹중 하나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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