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8 15:25

무역현장 규제·애로 해소 총력전

中日 바이어 초청 잇달아 상담회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가 무역업체 방문을 통해 333건에 달하는 무역현장의 규제와 애로를 발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또 지방소재 수출기업의 애로타개와 수출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11개 지부의 인력을 보강해 지역본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과 중국시장을 최근 수출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전략시장으로 삼아 이들 나라의 대형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중·일 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한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15일 기자들을 만나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비즈니스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해왔으나 무역현장에 남아있는 규제와 애로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4월8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를 순회에 나서 8차례 무역업계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250여명의 수출기업인을 만나는 등 현장애로를 파악에 주력해 왔다.

무역협회는 지방기업 간담회 개최와 무역전문가로 구성된 무역현장 지원단의 개별기업 방문을 통해 총 333건의 애로를 발굴했는데 이중 29%에 해당되는 96건이 금융애로였다. 또 해외마케팅 지원 41건, 무역제도 개선 37건, 해외특허 및 규격인증취득 지원 10건, 통·번역 서비스제공 6건, 토지이용 규제 완화 6건 등 다양한 애로가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무역기금 지원규모를 당초 900억원에서 경제위기를 고려해 600억원 추가 증액한 1,500억원을 지원키로 했고, 상생협렵펀드를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천억원 별도 조성키로 했다. 통·번역 서비스의 지원규모를 작년 8억8천만원에서 올해 12억원으로, 통·번역 요원을 작년 65명에서 35명 늘어난 100명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해외마케팅 지원에는 ‘2010상하이엑스포’의 한국 공동기업관을 운영하고, 무역현장 119 지원단을 활용해 맞춤형 해외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한다.
올 상반기 수출이 작년 상반기대비 500억달러 이상 줄어든 1,610억달러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출의 비상 국면이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무역협회는 일본과 중국시장 초점을 맞춘 수출촉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오는 6월에 일본 이세탄백화점, QVJ재팬 등 일본의 대형유통업체, 통신판매업체 등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11월에는 중국의 빅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상품전을 개최하고 중국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내수시장진출 촉진단’을 연내 3차례 추가 파견한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위축에 따라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는 비상상황을 고려할 때 현장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무역애로 해소를 위해 경제부처 및 유관기관 장들과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사공일회장은 특히 “지방을 순회하면서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바라는 지방기업들의 수요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11개 지부의 인력과 기능을 보강해 지역본부로 개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오는 22일 전국 지부장 및 무역현장 119 지원단 연찬회를 개최해 이에 관한 구체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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