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1 12:45

중국 철강가격 수요증가로 호전

업황회복에 긍정적
최근들어 중국 철강유통가격은 2분기 정부 인프라투자 확대 및 수요산업 생산증가에 따라 상승 반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철근의 경우 최근 2주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동기간 4.6% 반등한 상태이다.

철근 유통가격 상승세는 2분기 중국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열연, 냉연 등 판재류 가격도 수요 회복이 반영되면서 점차 반등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17일에는 열연가격이 2월초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으며 20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론 아직 본격적인 상승세라고 하기는 무리지만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하방경직성은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중국 철강 유통상들에 문의한 결과 4월 철강재 판매량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중국 주요 철강 소비산업인 생산 및 판매량 회복세가 이어졌다. 3월 자동차 생산과 판매량은 정부의 산업부양정책에 힘입어 각각 전년동월대비 5.6%, 5.0% 증가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생산량도 농촌지역 가전구매 지원정책 효과가 2월에 이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의 3월 가전 판매량은 직전월ㄷ비 70% 증가한 148.5만대를 기록했다. 3월 기계산업 중 굴삭기 판매량은 1만3,314대로 전년동월대비 20.5% 감소했으나 직전월대비로는 58.0% 증가했다.

건설부문의 철강소비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부동산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인프라 투자는 동절기를 지나면서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월 중국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007년 10월이래 가장 높은 30.3%를 기록했다. 민간부문의 고정자산 투자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전체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관련 투자가 본격 실행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고 우리투자증권측은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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