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7 13:37

KP&I, 전년 보험료 대비 67% 올라

연간보험료 2,000만달러 시대 접어들다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KP&I)이 지난 2월20일 마감된 2009년 보험계약 갱신 결과, 전년 연간 보험료인 1,209만달러에 올라간 67% 성장한 1,970만달러, 740만 총톤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00년 24개사, 125척·15만6천톤·112만달러로 사업을 시작한 KP&I는 설립 10년차를 맞아 163개사, 685척·740만톤·1,970만달러의 규모로, 수입 보험료 기준 17배 넘게 성장해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든든한 보루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의 성장을 돌아보면 2006년도 600만달러에서 2009년 갱신 때는 3배 이상의 외형적인 성장을 이룬 셈이다.

요즈음 외환수지 개선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KP&I가 없었더라면 해외로 나갔을 2,000만달러를 국내에 유치될 수 없었을 것이다.

KP&I측은 KP&I의 경쟁적인 보험료 제공으로 국내 해운업계는 올해만 700만불 이상의 보험료 절감효과를 얻었다고 추정된다면서, 외화유출 방지와 보험료 절감은 KP&I 설립 당시 주요한 기대효과로 꼽혔던 점이었는데 그 기대에 착실히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요 성장배경으로는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일본,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 KP&I의 지급보증서가 인정받도록 하는 등 KP&I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꾸준히 증진시킨 점 ▲정부와 업계의 정책적 지원에 따라 지급능력이 크게 향상된 점 ▲신속하고 적극적인 사고처리 능력을 업계로부터 인정받은 점 ▲또한 KP&I를 키워 외국 P&I 에 일방으로 끌려 다니지 않게 하기 위한 대체 클럽의 성장에 대한 갈망과 외화 유출을 억제하자는 선주들의 애국심 등으로 평가됐다.

KP&I의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KP&I는 법인세 감면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경쟁자들이 비영리 추구 법인으로서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사업을 하는 데 반해, KP&I는 일반 상사회사와 동일하게 법인세를 납부하고 있어 경쟁력 창출 뿐 만 아니라 지급능력 향상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고 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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