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2 12:48

신년사/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수출지원 총력 체제 구축 최우선”

희망찬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의 사업과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우리 무역업계는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수출이 위축되고, 국내 금융시장이 경색되어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었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급격한 환율상승으로 큰 손실을 입기도 하였습니다.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

우리 무역업계는 한국이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을 하기까지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새해에도 이 같은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하여 어려워진 우리 경제의 돌파구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전 세계가 경제위기의 몸살을 앓고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시장, 새로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역발상으로 침체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을 배가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협회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회원사 여러분들의 이러한 활동을 뒷받침하는데 가일층 노력할 것입니다.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중소·지방기업의 수출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시하는 수출지원 총력체제를 구축하여 회원사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수출현장 지원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정부의 무역투자 진흥시책과 연계하여 분기별 무역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무역현장 방문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중소·지방기업의 수출지원과 무역애로 해소를 위한 수출 컨설팅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무역투자사절단 파견을 확대하여 중동·아프리카·서남아·중남미 등 자원이 풍부하고 유망한 틈새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셋째, 엔고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맞이한 일본시장 개척을 강화하여 대일역조를 개선하는데 새로운 돌파구를 열겠습니다. 이를 위해 작년말 도입한 「대일 수출전문상사」활동을 본격화하겠습니다. 일본 유통업체 구매담당자 초청 상담회를 확대 개최하고, 우리 기업의 일본 인터넷 쇼핑몰 입점을 대폭 지원하는 동시에 동경,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한국상품전을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중소기업의 수출저변을 적극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종합상사와 별도로 「전문무역상사」를 새로이 지정하여 수출이 유망한 내수 중소기업의 제품이 해외에 진출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무역기금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리스크관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무역기금 지원액을 1,868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출보험공사와 연계하여 회원기업에 대한 「중소기업 플러스 보험」 사업을 새로이 개시하겠습니다.

여섯째, 농수산물 수출지원을 본격화하여 2012년 「농산물 수출 100억 달러」달성에 기여하겠습니다. 농수산식품 해외바이어 초청사업을 실시하고 오사카 식품박람회 등 해외 농산식품 전시회에 한국관을 설치하는 등 수출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의 사업과 가정에 행운이 충만하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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