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5 16:52

미국발 금융위기 파급여파 차단위해 선제대응

한국선주협회와 국토해양부, 긴급 대책회의 개최
한국선주협회와 국토해양부는 지난 11월4일 협회 회의실에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해운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국토해양부 김광재 해운정책관과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등 국적선사 CEO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해운시장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미국발 금융대란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국적선사 CEO 등은 최근의 해운시장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것인 만큼, 글로벌 금융대란이 해소되면 해운시장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시황회복 이전까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김광재 해운정책관은 먼저 외항해운업계에서 자구대책의 일환으로 국적외항선사들간에 상호 용대선한 선박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를 떠나 서로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국토해양부는 협회에서 마련한 위기극복 대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측면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적외항선사들이 대출금 연장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선박건조 및 개조자금이 계획대로 집행되지 않을 경우 해운산업 뿐만 아니라 조선, 철강 및 금융산업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쳐 국가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적시에 지원토록 금융권을 독려하는 한편, 외항해운기업의 재무제표를 왜곡시키는 외화환산회계제도가 시급히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밖에도 해외에 우리 선박이 압류될 경우 P&I클럽이 개입해도 해결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정부 또는 국책은행에서 지급보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하는 한편, 한전 등 국내 대형화주들의 국적선 이용률이 증대되도록 측면지원하기로 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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