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3 17:45
GCS, 다음달 중순께 한국 기점 뱃길 열듯
한국 항만측과 터미널 이용 협의중
심스라인을 인수한 중국 그랜드차이나쉬핑(GCS, 다신화항운)이 다음달 한국 기점의 해상서비스를 연다.
23일 한국총대리점인 그랜드차이나해운(코리아)에 따르면 GCS는 10월10일~15일 사이 현재 운항 중인 중국 상하이-일본 3개 노선의 운항선박 3척과 추가 투입선박 1척을 포함해 총 4척의 선박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잇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CS가 개설키로 한 한국 기점 해운서비스는 ▲롄윈강-칭다오-모지-하카다-부산 ▲상하이-닝보-모지-하카다-부산-광양-홍콩-호치민-샤먼-츠완 ▲인천-신강-다롄-칭다오-홍콩-마닐라-샤먼 ▲인천-칭다오-상하이-호치민-렘차방-홍콩-인천 등 총 4개 노선이다.
한국측 관계자는 "현재 인천항 및 부산항 등과 터미널 이용에 대해 협의중"이라며 "다음달 중순께 첫 배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GCS는 지난달 말과 이달초 사이 중국 상하이와 일본을 연결하는 주간 정요일 서비스 3개 노선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개설된 노선은 ▲상하이-도쿄·요코하마(STX) 항로 ▲상하이-나고야·욧카이치(SNS) 항로 ▲상하이-오사카·고베(SKS) 항로로, 각각 704TEU급 O.M 임브리움(Imbrium)호, 990TEU급 와노우 트라우트(Warnow Trout), 698TEU급 WMS 암스테르담호가 배선됐다. 이중 SNS와 SKS는 상하이하이화윤선(Hasco)으로부터 선복 임대 또는 선박용선으로 개설한 것이다.
심스라인은 GCS에 인수되기 전까지 중일항로에서 주간 1만1천TEU의 선복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GCS의 중일 노선 서비스는 선복이 상당수 축소돼 운항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있다.
GCS는 모회사인 그랜드차이나로지스틱스(GCL, 다신화물류)를 통해 최근 파산한 심스라인을 비롯해 톈진해운(TMSC)을 인수했으며, 최근 하이펑국제항운그룹(SITC) 인수에도 눈독을 들이는 등 공격적인 회사 확장을 꾀하고 있다. GCL은 하이난성이 대주주인 국영회사로 하이난항공 그룹의 계열사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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